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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쓰는 법
단편소설 쓰는 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아이디어, 전제, 분량, 주인공, 구성, 첫 문장, 결말, 퇴고, 그리고 투고할 곳까지.
9단계 중 1단계 · 준비
단편소설은 어떻게 쓰기 시작하나요?
줄거리가 아니라 한 순간에서 시작하세요. 단편은 대개 하나의 상황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무언가가 바뀔 수밖에 없는 지점에서 압박을 받는 한 사람입니다. 그 순간은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엿들은 말다툼, 예전에 했던 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장소, 답을 찾지 못한 질문 같은 것들입니다. 그다음 그 한가운데에 누가 서 있는지, 그 사람이 지금 당장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디어 목록을 만들고, 고르기 전에 일주일쯤 계속 덧붙여 보세요. 쓸 만한 아이디어는 대개 아직 질문이 남아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미 다 안다면, 쓰면서 발견할 것이 남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인물, 욕망, 장애물을 함께 주는 글감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줍니다.
9단계 중 2단계 · 준비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나요?
전제를 한 문장으로 써 보세요. 누구의 이야기인지,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그것을 가로막는지, 그리고 끝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단편에는 큰 갈등 하나만 들어갈 자리가 있으니 전제도 하나를 짚어야 합니다. 문제를 설명하는 데 ‘그리고’가 두 번 필요하다면, 두 편의 단편이거나 장편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부분입니다. 결말에서는 무언가가 달라져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든, 인물이 아는 것이든, 독자가 그 인물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이야기는 스케치나 콩트에 가깝습니다. 그것도 좋은 형식이지만, 의도해서 쓰세요.
- 누가
- 야간 근무를 하는 제빵사가
- 원한다
- 가게를 한 달만 더 열어 두고 싶다
- 하지만
- 첫사랑인 건물주의 아들이 퇴거 통지를 들고 온다
- 결국
- 그녀는 가게를 내려놓고 자존심은 지킨다
9단계 중 3단계 · 준비
단편소설의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한국에서는 단편소설을 200자 원고지 매수로 말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 70~100매 안팎입니다.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의 단편 부문은 응모 요강에서 매수를 정하며, 70~80매 내외를 요구하는 곳이 흔합니다. 이보다 훨씬 짧은 글은 짧은 소설, 엽편이나 콩트라고 부릅니다. 영어권에서는 1,000~7,500단어를 단편의 기준으로 삼고, 미국 SF판타지작가협회(SFWA)는 7,500~17,500단어를 노벨레트, 17,500~40,000단어를 노벨라로 나눕니다.
초고에서는 이야기가 스스로 분량을 찾게 두고, 그다음 투고할 곳의 요강과 맞춰 보세요. 요강의 매수를 넘긴 원고는 그것만으로 심사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원고지 80매는 1만 6천 자 정도로, 한 번에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길이입니다. 한 번에 읽히는 것, 그것이 이 형식이 노리는 효과입니다.
- 플래시 픽션1,000단어 미만
- 단편1,000~7,500단어
- 노벨레트7,500~17,500단어
- 중편(노벨라)17,500~40,000단어
9단계 중 4단계 · 준비
단편의 주인공은 어떻게 쓰나요?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면에서 한 인물에게 분명한 욕망을 주고, 그것을 얻으려고 하는 행동으로 그 사람을 보여 주세요. 전사를 다 쓸 자리는 없으니, 압박 속에서 내리는 선택을 설명해 주는 한두 가지 세부만 고르세요. 대부분의 단편은 시점 인물이 한 명이고, 다른 인물은 많아야 두세 명입니다.
이 사람이 절대 하지 않을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 다음, 그 일을 고민할 수밖에 없도록 이야기를 짜 보세요. 인물 프로필은 그런 압박을 줄 때만 쓸모가 있습니다. 단편에서는 독자가 각 인물을 몇 번밖에 만나지 않기 때문에 장편보다 이름이 더 중요합니다. 서로 쉽게 구별되는 이름을 붙이세요.
9단계 중 5단계 · 집필
단편소설은 어떻게 구성하나요?
간단한 구성은 다섯 부분입니다. 처음의 상황, 그것을 흔드는 사건, 인물이 시도하고 실패하는 고조, 선택해야 하는 전환점, 그리고 그 선택의 대가를 보여 주는 결말입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장이나 곁가지 줄거리는 필요 없습니다. 많은 단편이 한두 장면, 혹은 하루 안에 일어납니다.
초고는 되도록 적은 횟수에 걸쳐 끝까지 쓰세요. 그래야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같습니다. 중반이 처지면 사건을 더하지 말고 압박을 높이세요. 선택을 더 어렵게, 시한을 더 짧게, 대가를 더 크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을 오가거나 조각으로 이어지는 단편도 있지만, 각 부분은 인물을 전환점으로 밀어야 합니다.
상황
한 사람, 한 장소, 그 사람이 원하는 것
흔들림
무언가가 상황을 흔든다
고조
시도하지만 더 나빠진다
전환
선택해야 한다
결말
선택의 대가가 보인다
9단계 중 6단계 · 집필
단편소설의 첫 부분은 어떻게 쓰나요?
될 수 있는 한 늦게, 문제가 시작되는 순간 가까이에서 시작하세요. 첫 문단은 독자를 구체적인 장소에서 무언가를 원하는 한 사람 곁에 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슬쩍 보여 줘야 합니다. 설명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무언가가 걸려 있다면, 독자는 아직 잘 모르는 인물도 따라갑니다.
많은 초고가 잠에서 깨거나 어딘가로 이동하거나 과거를 회상하면서 한두 쪽 일찍 시작합니다. 첫 쪽을 지워 보고 이야기가 여전히 통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대개는 통하고, 더 빨리 읽힙니다. 묘사만 하는 첫 문장보다 질문을 던지는 첫 문장이 더 잘 작동합니다.
9단계 중 7단계 · 집필
단편소설의 결말은 어떻게 쓰나요?
전환점 가까이에서, 독자가 무엇이 바뀌었는지 볼 수 있게 되면 끝내세요. 모든 실마리를 묶을 필요는 없지만, 첫 부분이 던진 질문에는 답해야 합니다. 그 답이 인물이 실패하거나 거부하는 것이라 해도 말입니다. 마지막 장면이나 문장은 첫 부분의 무언가를, 이제는 다르게 보이는 방식으로 되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미를 설명하는 결말, 그리고 꿈에서 깨는 것처럼 이야기를 무르는 결말은 피하세요. 결말을 찾지 못하겠다면 전제 문장으로 돌아가세요. 무엇이 바뀌었나요? 결말은 독자가 그것을 보는 장면입니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지점보다 한 문단 먼저 끝내면 결말이 더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9단계 중 8단계 · 마무리
단편소설은 어떻게 퇴고하나요?
원고를 며칠 묵혀 두었다가 독자처럼 한 번에 끝까지 읽으세요. 흥미가 떨어진 곳, 헷갈린 곳, 이야기가 분명해진 곳을 표시하세요. 먼저 가장 큰 문제인 첫 부분, 전환점, 결말을 고치세요. 그다음 인물을 전환점으로 이끌지 않는 장면과 문장을 모두 덜어내세요. 대부분의 단편은 짧아질수록 좋아집니다.
마지막 원고는 소리 내어 읽으며 리듬과 반복되는 단어를 확인하세요. 제목은 맨 나중에 정하세요. 좋은 제목은 본문이 말하지 않는 무언가를 더합니다. 투고하기 전에 한두 사람에게 읽혀 보고, 좋았는지가 아니라 어디서 지루했는지를 물어보세요.
묵혀 두기
원고를 며칠 덮어 둔다
한 번에 읽기
흥미가 떨어진 곳을 표시한다
첫 부분, 전환, 결말
이야기를 떠받치는 세 곳을 고친다
덜어내기
전환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뺀다
소리 내어 읽기
리듬과 반복을 확인한다
9단계 중 9단계 · 마무리
단편소설은 어디에 투고할 수 있나요?
신문사의 신춘문예, 문예지와 출판사의 신인상, 각종 문학 공모전, 웹소설 플랫폼이 대표적인 발표 무대입니다. 응모하기 전에 지난 당선작을 읽어 보고, 요강의 매수, 형식, 마감을 정확히 지키세요. 대부분의 공모전은 미발표작만 받고 중복 투고를 금지합니다.
낙선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대부분의 공모전은 당선작이 극히 적고, 낙선 이유는 거의 알려 주지 않습니다. 어떤 작품을 어디에 보냈는지 목록을 만들어 두고, 결과가 나오면 바로 다음 응모처를 찾으세요. 블로그나 플랫폼에 올린 작품은 발표작으로 볼 수 있으니 요강을 꼭 확인하세요.
단계별 무료 도구
단편을 쓰는 각 단계에 무료 도구나 자료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열기만 하면 되고, 설치할 것은 없습니다.
| 필요한 것 | 찾을 곳 | 얻는 것 |
|---|---|---|
| 이야기로 들어갈 입구가 안 보인다 | 전제를 뽑거나 주제를 골라 10분 동안 쓴다글쓰기 주제 | 시작할 첫 장면 |
| 주인공이 얄팍하게 느껴진다 | 목표, 관계, 선택으로 프로필을 만든다인물 프로필 빌더 | 쓸 수 있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워크시트 |
| 시대와 장소에 맞는 이름이 필요하다 | 출생 연도로 시대에 맞는 이름을 뽑는다인물 이름 생성기 | 서로 구별하기 쉬운 이름의 인물들 |
| 이번 달에 초고를 끝내고 싶다 | 목표 분량을 하루 목표로 나눈다집필 목표 플래너 | 완성일과 하루 집필량 |
| 작법 용어를 이해하고 싶다 | 작법 용어집에서 찾아본다작법 용어집 | 예시가 있는 정의 |
자주 묻는 질문
단편소설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요?
학교에서는 흔히 인물, 사건, 배경을 소설의 3요소로, 주제, 구성, 문체를 소설 구성의 3요소로 배웁니다. 실제로 단편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은 갈등입니다. 무언가를 원하지만 쉽게 얻지 못하는 한 사람입니다.
단편소설을 쓰는 단계는 무엇인가요?
순간을 찾고, 전제를 한 문장으로 쓰고, 대략의 분량을 정하고, 주인공을 만들고, 다섯 부분을 짜고, 첫 부분을 쓰고, 결말을 쓰고, 퇴고하고, 투고합니다. 이 페이지의 아홉 단계가 이 순서를 따릅니다.
단편소설 한 편을 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원고지 80매 안팎의 초고는 두세 번에서 여섯 번쯤 앉아서 쓰는 사람이 많고, 퇴고에는 초고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엽편은 한 시간 만에 초고를 쓸 수도 있습니다. 진짜 시간은 다시 읽고 덜어내는 데 듭니다.
단편소설은 원고지 몇 매인가요?
200자 원고지로 대개 70~100매 안팎이고, 공모전 단편 부문은 70~80매 내외를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영어권에서는 1,000~7,500단어가 기준입니다. 투고할 때는 요강의 매수가 우선입니다.
단편에 주인공이 둘이어도 되나요?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편은 시점 인물을 한 명으로 둡니다. 단편에는 한 사람의 변화를 가까이서 따라갈 자리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둘인 단편은 대개 그중 한 사람의 안에서 본 하나의 관계를 그립니다.
단편에는 반전이 꼭 있어야 하나요?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반전이라면 좋습니다. 앞 장면들의 의미를 바꾸는 반전은 강하지만, 난데없는 놀라움은 속임수처럼 느껴집니다. 목표는 독자가 예상하지 못했는데도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결말입니다.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은 무엇이 다른가요?
길이는 눈에 보이는 차이고, 더 큰 차이는 다루는 범위입니다. 장편은 시간에 걸쳐 여러 갈등과 인물을 따라가고, 단편은 하나의 갈등을 하나의 변화까지 따라갑니다. 그래서 단편은 한 순간에서 끝나도 완결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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